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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서 손학규와 막걸리… 진영 달라도 넓은 정치로 가야”

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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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을 지역구는 1996년 지역구 분리 이후 7번의 총선에서 두 번을 빼고 민주당 계열 정당이 모두 이겼다. 2008년 18대 총선과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김선동 후보가 두 번 당선됐다. 20대 총선 승리는 민주당으로 갈 표가 국민의당 후보로 간 게 큰 도움이 됐다. 인접한 도봉갑 선거구는 1988년 이후 단 한 차례(18대 총선)를 빼고 모두 민주당 계열에서 승리했다. 그만큼 도봉구는 보수 정당엔 쉽지 않은 곳이란 평가를 받는다. 22대 총선은 김선동 후보의 다섯 번째 지역구 도전이다.

-도봉을은 험지인가?

“보수 정당 계열에서는 내가 당선된 게 처음이다. 그전까지는 험지였다. 이제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중 도봉만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을 당선시켰고 구의회도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됐다. 도봉에도 변화가 오고 있다.”

-2008년 총선부터 5번째 출마다. 지역에서 피로감이 없나?

“20·21대 총선 모두 내 득표율이 정당 지지도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주민들이 도봉구를 위해 김선동이 누구보다 많은 일을 했고, 도봉구 발전을 위해 김선동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오기형 후보를 이겼고, 21대 총선에서는 졌다. 이번이 3번째 대결인데?

“오 의원이 부동의 민주당 후보였다면 당에서도 바로 공천을 줬을 텐데 이번에 경선을 시키더라. 민주당에서도 지역 평판이나 실적을 나름대로 판단했지 않겠나.”

-작년 여름부터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을 맡았다. 그때와 지금 서울 분위기는?

“당시 10여 곳의 당협위원장 자리가 공석이었다. 걱정이 컸다. 지금은 주민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언제 오느냐’는 말을 할 정도로 정치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서울은 문재인 정권의 업보이기도 한데 집값 폭등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경기도로 밀려나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경기도가 더 어려워지고 서울이 좋아진 측면도 있다.”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은 강남 3구와 용산 등 서울에서 8석만 얻었다.

“이번에는 서울 49석의 절반인 25석을 하겠다는 각오로 목표를 높게 잡고 준비하고 있다.”

-초선 때 당내 쓴소리를 하며 소장 개혁파로 활동했다. 21대 국회 국민의힘은 어땠나?

“친윤·검찰이 공천에서도 득세할 것이라는 국민 우려가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기록을 토대로 객관적인 공천을 한 것 아닌가. 역대 이 정도로 부작용이 적은 공천은 없었다. 대통령 친구도 떨어지지 않았나.”

-최근 소셜미디어에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와 도봉산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사진을 올렸다.

“지인과 도봉산에 산행을 오시면 가끔 저를 불러 격려해 주시는 사이다. 그간 우리 정치가 너무 진영으로 갈라져 있지 않았나. 상식을 가진 사람끼리는 가치관은 좀 달라도 함께 이야기하는 그런 넓은 정치로 가야 한다.”

-사무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등 핵심 당직을 거쳤다.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뭐라고 보나?

“총선이 끝나면 대통령 임기가 3년 한 달 남는다. 소모적 정쟁을 떠나 국민에게 나라의 비전과 미래상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나라가 태권도 종주국인데 도봉구로 국기원을 옮겨 오고 특급 유스호스텔도 같이 짓겠다고 공약했다. 태권도를 하는 전 세계 180국에서 사람들이 몰리고 세수가 넘쳐나는 도봉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