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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의 마음의 편지 3-최선은 없다

작성자운영자

작성일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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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최선을 다했다.”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그건 틀린 말이라 생각한다. 

첫 선거 때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자정이 넘어도 “오늘 더 만난 한 사람이 당락을 바꿀 수 있다.”며 “한 발만 더 걷자, 한발짝만 더 가자.”라며 걷고 또 걸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에피소드도 있었다. 당시 수행을 두 명이 했는데 매일 번번이 자정을 넘기고 또 새벽 출근까지 해야하는 강행군이 계속됐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운전을 하면 피로와 수면 부족에 사고가 날까 봐 교대로 운전을 하게 했다.그래도 골목을 들어갈 때면 두 사람은 눈 좀 붙이라 하고 혼자 골목을 돌고 나오곤 했다. 


어느 날 골목을 돌고 나와 출발하자 했더니 조수석에 타고 있던 녀석이 본인이 운전석에 있는 줄 알고 눈도 못 뜬 채 위아래로 없는 운전대를 찾아 허우적대던 일이 있었다.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모두가 웃는 에피소드가 됐다.


선거를 치르면서 매일 ‘최선’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됐다. 결론은 이랬다. “세상에 최선은 없다. 다만 얼마나 최선에 가깝게 노력을 했느냐 하는 것이 있을 뿐이다.” 

새벽 4시를 넘겨 뛰었어도 한 발짝은 더 걸을 수 있으니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말이다. 그렇게 정말 열심히 했다. 스스로 최선에 가깝게 뛰었다고 인정할 만큼. 그래서인지 첫 출전의 설렘이 있어야 할 투개표 날 당일 나는 이미 승패에도 초연해 있었다.


험지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앞서가는 개표방송이 나오자 지지자분들이 환호하며 함께 개표방송을 보자고 권유할 때에도, “아닙니다. 이 시간은 저를 위해 뛰어주신 분들과 함께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찾아오시는 분들과 두 손 잡고 감사 인사를 드렸다. 


다시 선거다. 이번 선거를 마치는 날 이렇게 자문자답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선동아. 그래도 이번에 정말 최선에 가깝게 노력했어. 그렇지?”

“그래, 그런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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